자동차 시승기

쏘나타 N라인 시승기, 연비, 가격 '생각보다 재미있을지도?'

DJ CAR 2023. 8.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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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오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한 모델에 여러가지 트림들이 존재합니다.

엔진을 통해 구분하기도 하고, 사양의 이름으로 구별하기도 하죠.

 

 

 

 

쏘나타 디엣지에는 판매량을 담당하는 1.6 터보, 경제성을 위한 2.0 LPI,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그리고 무난함을 위한 소비자들에게는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보실 차량은 쏘나타에서도 가장 상위급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쏘나타 N라인'입니다.

 

 

 

 

참고로 이번 쏘나타로 오면서 '2.5 터보=N라인'이라는 공식을 깨고 N라인을 다른 엔진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최상위 트림으로 신설되었습니다.

반면 2.5 터보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N라인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죠.

 

 

 

쏘나타 N라인에서 2.5 터보 엔진은 290마력이라는 최고 출력과 43kg.m라는 최대 토크 수치를 발휘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라면 차량을 멈추고 바깥으로 나가보면 그르릉하는듯한 배기음이 은은하게 우리 귓속에 들어오는듯한 느낌이 들죠.

 

 

 

 

본격적으로 차량을 움직여보면 아무래도 이전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차이를 보이는데 확실히 출력적인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가속 페달을 조금 깊게 밟아보면 앞바퀴에서 휠스핀이 약간 일어날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더군요.

 

 

또한 1.6 터보 엔진에 맞물리는 변속기 대비 2.5 터보 엔진과 함께 궁합을 이루는 DCT 8단이 훨씬 매끄럽고 정교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이 대폭 개선되어 출력적인 만족도는 높고 출발시 다소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죠.

 

 

 

 

시승 첫째날에는 태풍의 여파가 아직 남은 때라 비가 하루종일 왔었습니다.

에어컨 바람세기는 3단, 그리고 통풍시트는 항시 3단으로 유지하고 탔었죠.

 

 

고속주행은 30%, 시내주행이 70%였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7.1km를 기록했습니다.

이 날 정체길이 많았고 도심 주행이 대부분이었으며, 비가 하염없이 내려 공인 연비인 11.1km에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날에도 비가 오락가락하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굽은 길을 다니면서 계속 차량을 느껴보았는데 최종 연비는 리터당 7.4km를 기록했습니다.

아마 비가 오지 않고 고속 주행을 50%정도 더 했으면 이보다 더 오르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마지막 반납 날에는 스포츠 모드로 두고 양재로 출발했는데 정쳇길이 있음에도 날씨는 평온했고 고속주행을 적절히 해서 리터당 연비는 9.6km를 기록했습니다.

 

 

 

기본적인 차량의 성격은 단단한 편에 속하는데 이는 1.6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모델 대비 꽤나 차이점이 많이 났습니다.

주행할 때 이런 탄탄한 운전자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정말 운전하는데 안정감을 줘서 재미있는 차량이었습니다.

 

 

 

 

반면 이 단단한 느낌이 뒷좌석에서는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넓은 무릎 공간과 수동 커튼까지 적용된 점은 좋지만 패밀리카로 이용하기에는 많은 이해를 해야할 것 같네요.

 

 

2.5 터보 엔진이 들어간 쏘나타 N라인은 이번에 처음이었는데요.

우선 이 듀얼 트윈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어서 정말 시선에 확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쏘나타 N라인 2.5 터보는 스포티한 외관에 걸맞는 가속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운전하면서 이렇게 넉넉한 출력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운전했던 쏘나타는 손꼽을 정도였죠.

 

 

하체와 승차감이 모두 단단한 편에 속하여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정말 정말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쏘나타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하고 쫀쫀한 세팅이 달리는데 있어서 안정감을 높여줘 더욱 달리고 싶어지게 만들어줬죠.

 

 

 

 

이 모든 것은 3,917만원이라는 시작 가격부터 누려보실 수 있습니다.

쏘나타에서 가장 최상위급 모델인만큼 개인적인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하시지 않을까 하네요.

 

 

 

 

약 40년동안 8번의 진화를 이루어낸 명실상부 국산 최장수 차량인 쏘나타.

길거리에서 대부분 보이는 쏘나타는 판매량을 책임지는 모델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것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는게 자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판매량을 증명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러나 자동차에 관심이 좀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자주 보이는 쏘나타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쏘나타 N라인 2.5 터보는 어쩌면 쏘나타중에 가장 특별한 모델일지도 모릅니다.

이전부터 쏘나타는 판매량을 담당하는 모델외에 최상위급 모델들이 존재했었는데 NF 쏘나타의 V33, YF 쏘나타의 F24, F20 터보가 대표적인 예시일겁니다.

 

 

 

 

그리고 그 바통을 현재 보고 계시는 모델이 이어나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쏘나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늘 한줄기의 빛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거죠.

 

 

 

 

어쩌면 도로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가치의 필요성을 충분히 증명한 모델이 현재 보고 계시는 쏘나타 N라인 2.5 터보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델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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