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느덧 옛 유물로 평가받는 자동차 잡지.
성인이 되기 전에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하나의 매개체를 꼽는다면 바로 잡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많은 차량들을 봤지만 아직까지도 저는 데이비드 베컴의 와이프인 빅토리아 베컴 옆에 있었던 이 차량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오늘 만나보실 차량은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듯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2023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입니다.
이보크의 시작은 2011년부터였는데 당시 제가 잡지를 보고 놀랐던 차량이 1세대 모델이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8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시승 차량은 P250 모델로 2리터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249마력이라는 최고 출력과 37.2kg.m라는 최대 토크 수치를 가지고 있죠.
여담이지만 디젤 모델은 국내에서 단종되어 가솔린 모델만 현재 판매중입니다.
본격적으로 차량을 움직여보면 의외로 꾸준히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랜드로버하면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이다보니 여유로운 성격을 가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쾌하고 가벼운 움직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승 일정에 하남 스타필드를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에어컨 바람 세기는 4단을 유지했고 수도권 제 1순환도로의 정체를 정면으로 뚫고 다녀왔습니다.
하남에 도착하여 확인했을 때 리터당 연비는 약 9.1km를 기록했습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다니고 ISG는 항시 꺼두고 다닌 상태에서 공인 연비인 리터당 8.9km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죠.
안양으로 복귀하는 길에는 S모드로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녔는데 이때의 연비는 약 8.6km를 기록했습니다.
두번 모두 상습 정체길에 톨게이트를 모두 정차했음에도 공인 연비와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타고 다니는 내내 정말 편안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기본적인 차량의 느낌이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좋은 승차감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랜드로버는 알루미늄 섀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하체에 신경을 많이 쓰는 브랜드입니다.
이러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차량들을 오프로드에 먼저 중점을 두고 그 다음에 온로드에 신경을 쓴다는 점이 가장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네요.
실제로 기본적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이보크와 함께 체험해보았는데요.
정말 기본적인 상태에서 타도 안정감을 전해주지만 터레인 리스폰스 2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서 경험해보면 차 안은 편안하고 고요한데 시스템이 정말 똑똑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러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준중형 SUV중에서 이보크처럼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면서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차량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차량이 없는 것 같군요.
비포장 도로에서의 능력이 실로 대단했기에 6800만원대~7600만원대의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해낸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른바 이보크에게는 다재다능한 막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네요.
이번 글은 제 첫 랜드로버 입문기입니다.
이전부터 랜드로버 브랜드를 좋아했었고 실제로 일부 모델을 드림카라고 뽑을 정도로 선호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이 브랜드의 매력이 더욱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죠.
이번 시승 차량은 브리티시오토 평촌 전시장에서 감사하게도 제공해주셨습니다.
랜드로버 전차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기에 더 많은 혜택들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이보크는 국내에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공조장치까지 통합된 Pivi Pro2가 탑재되고 많은 개선들이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는 자연스레 현행 모델에 대한 혜택이 더욱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브리티시오토 평촌 전시장에 연락 혹은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담당 세일즈가 필요하다면 비밀 댓글로 요청해주시면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브리티시오토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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