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디올뉴 싼타페 시승기 '눈에 띄게 좋아졌다'

DJ CAR 2023. 8. 27. 15:49
반응형

거칠면서 강인한 사운드와 함께 힘으로 밀고 나가는 자동차.

아마 대부분의 소비자분들이 SUV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지 않을까 합니다.

 

 

 

돌고 돌아 다시금 이전 SUV에서 느꼈던 충격을 떠올릴 수 있는 디올뉴싼타페를 마침내 타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2시간 정도의 시승이었기에 몇일동안 타는 것 대비 내용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4 디올뉴 싼타페 캘리그라피

I4 2.5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

외장 컬러: 사이버 세이지 펄

실내 컬러: 블랙 원톤(나파가죽 시트)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43kg.m

공인 연비: 10.0km(21인치 휠+7인승+전륜구동)

시작 가격: 4,373만원부터(캘리그라피 2WD 기준)

 

 

 

 

경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에 있는 마롱리 면사무소 카페까지 왕복하여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자유로를 지나 고속 주행과 국도 주행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시승 당시 차량 온도는 20도로 맞추었고 바람세기는 2단에 있었고 통풍시트는 3단 유지, 컴포트 모드로 두고 구간단속에서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습니다.

 

 

 

 

차량을 본격적으로 움직였을 때 각진 SUV라서 주행중 소음이 많이 들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속 130km까지 풍절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덕분에 속도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바람소리가 들려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죠.

 

 

 

진동 부분에서도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본격적으로 사용한지 시간이 꽤 지났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나 이 디자인을 놓고 비교했을 때 정말 놀라움을 표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신형 싼타페처럼 각진 SUV들은 NVH에 유난히 불리한 편인데 공기 저항 계수가 0.29cd를 기록한 것을 보면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시승 차량은 2.5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륜구동 사양인데요.

여기에 캘리그라피 전용 21인치 휠이 적용되었고 3열이 있는 7인승 모델이기에 공인 연비는 10km라는 수치를 가집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고속 주행에서 정속주행보다는 속도를 올렸다 낮췄다를 반복하는 상황이었는데 파주에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9.2km를 기록했습니다.

구간 단속 구간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을 때 연비가 쭉쭉 올랐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크루즈 컨트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공인 연비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오는 상황에서는 사진도 찍고 시승 종료 시간이 임박해서 갈때보다는 다소 급했기에 속도를 적절히 올렸는데요.

악조건이 있었음에도 연비는 리터당 9.1km를 기록하여 두번 모두 공인 연비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싼타페는 기존대비 월등하다고 할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만큼 승차감 부분에서도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자녀들이 차량을 타고 어지럽고 머리 아프다고 한다면 아빠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미안하게 느껴질 순 없을 겁니다.

 

 

 

고속 주행을 하면서 이음매를 넘는 구간을 정말 면밀한 자세로 느껴보았는데 이번 디올뉴 싼타페에서는 출렁~출렁~이 아닌 쫀쫀하게 자세를 유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경험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도심에서 단단한 느낌이 고속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요.

 

 

시내 주행에서는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이 단단함 덕분에 운전하는데 있어서 편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 편안함은 자연스레 좋은 승차감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장기 시승은 하지 못해 정확한 결론은 아니지만 이번 싼타페를 타보면서 브랜드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고르는데 유난히 까다롭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해야하며, 연비도 가솔린 SUV치곤 어느정도 나왔으면 좋겠어... 어쩌면 이 기준들은 정말 모순 혹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가혹한 조건들을 싼타페는 이룬 것 같네요.

 

 

 

이번 5세대 싼타페는 선대 싼타페 모델들이랑 다르게 '디젤 엔진'이 완전히 사라진 첫 차량이 되었는데요.

그렇기에 주력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사양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2.5 터보 가솔린 엔진은 싼타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주행거리가 많지 않으며 300마력에 근접하는 성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가솔린 싼타페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차량을 조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만간 기회가 가능하다면 장기 시승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캠핑이라도 한번 다녀와볼까요?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