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쏘나타 디엣지 리뷰 '중형 세단은 언제나 있어야한다'

DJ CAR 2023. 8. 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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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쏘나타는 단순히 평범하게 태어나서 존재하는 세단이 아닙니다.

아마 지나가던 사람에게 쏘나타를 물어본다면 자동차를 모르는 소비자도 단번에 알 정도로 국내에서 쏘나타는 국민차라고 부를만큼의 역사를 자랑하죠.

 

 

 

그동안은 제가 2024 쏘나타를 디자인 리뷰, 시승기등을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쏘나타 디 엣지가 출시된지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쏘나타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때마다 늘 '도전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늘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었을 때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었으니까요.

 

 

 

그러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단종을 앞두는 그세대의 쏘나타를 향해 '그래, 이 쏘나타 참 멋있었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그러나 이러한 공식은 8세대 모델에서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시된 DN8 모델도 파격적인 스타일로 세상에 등장한 점은 변함없지만 시간이 지나도 주위에서 디자인을 보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저도 지금까지 수많은 쏘나타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여러 목소리를 들어봤지만 쏘나타 DN8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실내에서는 정말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볼 수 있었던 나파 가죽시트에 처음 앉았을 때의 느낌은 '쏘나타가 이렇게 고급스러워도 괜찮을까'라는 말을 먼저 꺼낼 정도의 가죽 시트의 질감이 기가 막혔었죠.

 

 

 

 

외관에서는 호불호가 극명했지만 실내 디자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들 인정하지 않을까하고 기다려봤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때부터 SUV의 대세가 되면서 점차 세단 시장이 축소된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쏘나타 디 엣지'가 나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여전히 도전의 아이콘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에는 조금더 친숙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필하기로 마음을 먹은듯 했죠.

 

 

 

그리고 직접 경험해보았을 때 1.6 터보 가솔린 엔진은 일상에서 적당히 타고 다니기에 적합한 차량이었습니다.

여기에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차량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DN8에서 느꼈던 것처럼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죠.

 

 

 

한가지 인지하고 있어야할 부분은 2018년에 쏘나타 DN8이 나왔을 시기와 2023년 쏘나타 디 엣지가 나왔을 시점은 분명히 다릅니다.

2018년에는 여전히 세단의 시장이 정말 컸었고 판매량에서도 SUV 대비 우위에 있었죠.

 

 

2023년 현재는 어떤가요?

SUV가 대세인만큼 정말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프리미엄이든 대중 브랜드든 상관없이 SUV가 탄생하는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뜻을 조금 풀어보면, 세단의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 이전처럼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여전히 쏘나타는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현대자동차에서 쏘나타는 평범한 중형 세단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차량이거든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인용해보면 지금은 SUV가 대세지만 언젠가는 이전처럼 다시 세단이 주 시장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은 터널 속에 있지만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는 지금 제 상황과 쏘나타는 여러모로 비슷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요즘 들어서 쏘나타에 애착이 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보면 저랑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은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여러 시도를 통해 본인이 직접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쏘나타도 저도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아 서로 웃는 모습으로 다시금 만나보고 싶네요.

 

 

 

저는 조만간 다른 쏘나타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리뷰는 현대자동차에서 지원받은 차량을 직접 촬영하여 솔직한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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