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있어서 이미지는 때론 생명과 같습니다.
그 차량을 언급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곧 이미지와 같기 때문이죠.
어렸을적, 벤츠에서 SL클래스는 저에게 있어서 부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였는데요.
처음 도로에서 마주한 모델이 6세대로 정말 어딜가든 기품이 넘쳐보였고 귀티가 흐른다는 말이 어울리는 차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SL이 2023년 4월부터 국내에 7세대 모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SL클래스는 1954년에 처음 등장하여 지금까지 벤츠에서 중요한 편에 속하는 스포츠 쿠페입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벤츠 디자인에 대해서 그리 좋은 평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요.
그러나 벤츠 SL63 AMG는 정말 멀리서만 봐도 고급스러우면서 아름답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3 타이어가 장착된 21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AMG라는 이름에 걸맞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는 처음 보았을 때 이전 V12 엔진이 장착된 '65 AMG' 모델들의 휠을 다시금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도가 높았죠.
SL은 Super Light라는 약자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7세대 SL은 AMG GTC와 S클래스 쿠페와 합쳐졌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모델이죠.
이전부터 우아한 모습이 일품이었던 SL은 7세대에 와서는 보다 슬림해진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SL 특유의 아우라는 여전해보이죠.
테일램프 디자인의 경우 S클래스의 모습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합쳐진 모델 자체가 고급성을 강조했던 모델들인만큼 그 패밀리룩을 이어나가 보다 자연스러운 인상을 전해주려고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노력을 엿볼 수 있죠.
실내의 경우, 크리스탈 화이트와 블랙의 조합으로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곳곳에 카본이 적용되어 있는데 해당 인테리어의 경우 유료옵션이라고 하네요.
중간에 있는 거대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요즘 벤츠가 밀고 나가는 디자인 방식인데 확실히 새로움을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 화이트 나파 가죽 시트는 너무 아름다운데 관리는 어떻게해야할지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요즘 벤츠 답지않게(?)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SL63 AMG는 V8 4리터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됩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585마력에 81.5kg.m라는 최대 토크 수치를 가지죠.
이를 바탕으로 가격은 2억 35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전에도 SL63 AMG는 2억대의 가격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저는 가격만봐도 이 고급스러움이 잘 느껴졌죠.
오늘은 대략 8년만에 SL63 AMG를 리뷰해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요즘 63 AMG처럼 4기통 엔진이 아니라 V8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점부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해외 모델의 경우 2리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그 시스템이 결합된 SL43 모델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SL클래스라고 하면 SL63 AMG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벤츠 코리아가 잘 들여온 것 같네요.
이전부터 SL클래스는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항상 부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바라보았을 때도 여전히 SL63 AMG는 기품있는 자태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죠.
요즘 벤츠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기에 다소 꼰대스러운(?) 이야기지만 SL만큼은 많은 소비자들이 알고 있던 그 벤츠의 모습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AMG GT가 등장한다고 하던데 지켜봐도 될려나요?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차량을 직접 촬영하여 솔직한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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