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는 성공을 하면 대박이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이는 곧 실패로 이어질 수 있죠.
이런 리스크가 있음에도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얻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실패를 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을 하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싼타페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곧 현대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3박 4일동안 타고 다닌 소감을 오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2WD 캘리그라피 7인승
I4 2.5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
외장 컬러: 테라코타 오렌지
실내 컬러: 라이트 베이지 투톤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kg.m
공인 연비: 10.0km(2.5 터보+7인승+21인치 휠)
시작 가격: 4,373만원부터(캘리그라피 기준)
지난번 시승 행사에 이어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다시금 타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막히는 시내 상황에서 주로 운전해볼 수 있었는데 전반적인 성능은 차체가 커진 것 대비 꾸준히 잘 밀고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도 연비를 측정할 당시 안양에서 동탄까지 고속주행 없이 일반 도로만 다녔으며, 중간중간 골목 시내도 다녔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이 싼타페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날씨도 오후에 30도가 넘었기에 통풍시트는 항시 3단, 에어컨 역시 19도를 유지하면서 과속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시승중 아침 일찍 동탄에 볼일이 있어서 출발했는데 차량이 많지 않았고 약속 시간까지 여유롭게 도착하여 촬영했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10.5km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중간중간 신호등 때문에 멈춰있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좋은 연비를 보여줘서 놀랐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주말에는 운전하는게 쉽지 않을 정도로 차가 많더군요.
오는 길에는 차가 너무 많아서 엄청 막혔는데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9.3km를 기록했습니다.
ISG OFF 버튼을 출발하자마자 껐음에도 공인 연비 수치인 10km를 근접하거나 약간 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제 운전 습관대로 고속 주행을 위주로 했을 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을 것 같습니다.
신형 싼타페처럼 각진 디자인을 가진 차량은 레저 활용으로도 상당한 이점을 가질 수 있는데요.
그리고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트렁크 공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평소 시승할 때 SUV를 받으면 스탠딩 의자부터해서 이것저것 적재해서 다녀보기도 하는데요.
3열을 접었을 때 골프백 4개가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평소에 짐을 실고 다니는 환경으로 봐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전까지 싼타페는 다이얼식으로 돌려서 모드를 바꿀 수 있는 '터레인 통합주행 모드'가 존재했었습니다.
이번 싼타페로 오면서 더이상 보이지 않은 대신 내리막 저속 주행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사용해보았는데요.
이걸 본격적으로 활용해보기에는 흙과 자갈이 골고루 섞인 비포장 도로에서 활용해보는게 가장 좋다고 판단해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아 사용해보았는데요.
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적정 속도로 차량을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카메라와 함께 살금살금 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오랜시간 싼타페와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믿음직한 차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진동 및 소음은 처음 탔을 때처럼 일정 속도까지 잘 억제되어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죠.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을 경험해보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싼타페는 1년에 2만키로를 주행하지 않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1년에 2만키로 이상 주행한다면 디젤 엔진을 적극 추천드렸는데 이제 그 자리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현장직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짐을 적재하는데 있어서 좋아할 것 같네요.
중형급 SUV는 이전부터 성능에 대한 부분보다 적당히 가족과 같이 다니면서 짐을 많이 적재해도 여유가 있는 공간을 갖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싼타페가 MX5로 완전 변경되면서 저는 처음에 크기가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진 않을까 예상했는데요.
실제로 차량이 무척 커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직접 운전해보면 부담스러울 정도의 크기가 아니었죠.
공개되었을 당시 싼타페에 대한 디자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또한 그렇기에 실물로 보고 싶었고 내 눈으로 직접 본다음 결론을 내려보자라고 생각했죠.
최근들어 현대자동차에서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대해서 저는 더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디자인은 많은 영향을 주지만 다른 부분을 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시도를 해보지 않고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죠.
어쩌면 싼타페 안에 역사깊은 다른 모델들을 흡수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지금보고 계시는 이 싼타페죠.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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