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시승기 '여전히 골프는 골프다'

DJ CAR 2023. 9. 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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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량을 본격적으로 경험해보면서 만족도가 높으면 같은 차량을 한번 더 타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미 경험했지만 한번 더 타봄으로써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찾을 수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참 좋더라고요.

 

 

최근에 여러 매체를 보면서 정말 인상깊은 차량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몇달전에 경험했었던 차량이었던 것입니다.

차량의 색상은 다르지만 설계 자체는 완전히 같은 모델이기에 오늘은 이 차량의 시승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2023 폭스바겐 골프 GTI DSG

I4 2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

외장 컬러: 돌핀 그레이 메탈릭

실내 컬러: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kg.m

공인 연비: 11.5km

가속 성능: 6.2초

공식 가격: 4,790만원부터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이 차량을 2번이나 탄 이유는 성능, 하체의 느낌이 완벽이라는 단어를 감히 사용하고 싶을정도로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험했었을 때에도 이러한 느낌을 너무나도 쉽게 받아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직감할 수 있었죠.

 

 

 

 

본격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핫해치의 차량이지만 실제 연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여러 상황에서 주행을 해보았는데요.

참고로 4일 내내 통풍시트는 항상 작동했으며 ISG는 시동을 걸자마자 껐고, 비도 오고 해도 오는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말에 골프 GTI와 함께 자동차 블로거 M군형과 안양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같이 다녀왔습니다.

수도권 제 1순환도로를 경유하여 하남에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11.7km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성남 톨게이트부터 정체가 심했는데 리터당 12.4km를 기록했습니다.

이 두 수치는 공인 연비인 11.5km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하여 효율성이라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죠.

 

 

다음 날에는 용인 수지에 다녀올일이 있어 역시나 골프 GTI를 이용했는데요.

아침에 비가 쏟아져 오늘은 국도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양에서 용인 수지까지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9.4km를 기록했습니다.

노면이 젖어있어서 속도를 내기보단 안전하게 다녔으며 1번 국도를 관통하는 경로였기에 신호등이 많았습니다.

 

 

 

용인 수지에서 신갈로 잠깐 넘어가 안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연비가 다소 상승한 10.9km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고성능 핫해치라고하면 기름 소비가 많은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적당히 제 운전 습관대로 다니니 효율성이라는 부분에서도 생각보다 만족감이 높았죠.

 

 

골프 GTI는 정말 재미있는 차량인데 여기에 우리가 흔히 '가변 댐퍼'라고도 부르는 DCC(어댑티브 섀시 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어서 고성능 차량임에도 컴포트에 가깝게 설정하면 나쁘지 않은 승차감을 전해줍니다.

그렇기에 저는 어떤 분들에게 어울리기 보다는 해치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계약하고 생각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세단인 '아테온'에서 먼저 경험해보았는데요.

정말 혁신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댐퍼의 감쇠력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바뀌어서 이번 골프 GTI에서도 옆자리에 누구를 태우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승차감을 보여줬죠.

 

 

 

실제로 7세대 기준으로 폭스바겐 골프 R이 국내에 수입되었던 적이 잠시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기회가 없어서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다들 골프의 고성능 모델이라면 R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골프 R을 기반으로 GTI를 만든 것이 아닌 GTI를 기반으로 R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누가뭐라해도 골프의 근본 고성능 모델은 GTI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도 현행 8세대 모델의 골프 R 또한 경험해보고 싶더라고요.

 

 

폭스바겐 골프는 2024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끝으로 내연기관 모델을 더이상 개발하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이는 자연스레 이번 골프 GTI가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인 셈이죠.

 

 

전동화 시대가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골프에서 내연기관 모델을 신차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네요.

가능하시다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이 골프 GTI를 꼭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폭스바겐 코리아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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