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현대 아반떼 N 시승기 '국산 펀카의 클라쓰'

DJ CAR 2023. 10.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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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자동차를 탄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나가는 이 느낌이 운전하는데 있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죠.

 

이전까지 고성능 차량들은 대체적으로 수입 모델들이 많았기에 국산차로 느끼기에는 쉽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현대에서 '아반떼 N'이 생기면서 국산 모델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차량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2024 아반떼 N DCT

I4 2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

외장 컬러: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실내 컬러: 블랙 원톤 N 천연가죽 시트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40kg.m

공인 연비: 10.4km

시작 가격: 3,560만원부터

 

 

 

아반떼 N이 부분변경되면서 그동안 없었던 부분들이 추가되었는데,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통풍시트가 이제 적용된다는 점이죠.

또한, 흔히 반자율 주행이라고도 부르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적용되어 옵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만한 구성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손맛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8단 DCT 미션 모델에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마련했다고 합니다.

 

 

 

시동을 걸어 이 차량의 엔진을 깨우면 금방이라도 어디든 가고 싶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실제로 운전했을 때 일상이든 고속 영역에서 힘이 넘친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출력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고 이에 걸맞는 탄탄한 하체의 느낌이 일품이었죠.

 

 

정말 문을 열고 시동을 건 순간, 누구라도 이 차량과 함께한다면 가속 페달을 하염없이 누르고 싶지만 그 욕구를 참아내면서 이번 시승은 서울 송파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차량 내부 온도는 22도를 유지했고 아침과 저녁에는 열선시트를 사용할 정도로 날씨가 꽤 추워졌더라고요.

 

송파에서 마대빠더 형님을 만난 후 용인까지 양재 IC를 지나 인덕원을 거친 후, 용인까지 오토디자이어 형님을 보러 시내와 국도로 다녔을 때의 연비는 10.6km를 기록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고 송파에서 양재를 지나던 중, 구룡지하차도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나서 정체 길을 만나게 되어 꽤나 오랫동안 차가 움직이지 못했는데 꽤나 준수한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노멀 모드에서 적당히 다닐 때에는 아반떼 N의 배기 사운드가 크지 않고 적절해서 무엇보다 저에게 사운드가 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용인에 있다가 얀양으로 복귀하는 길에 역시 국도를 통해 복귀했는데요.

늦은 밤 시간이라 차량은 거의 없었고, 도깨비 도로를 통해 적당히 아반떼 N의 가속력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통 흐름에 맞춰 적당히 가속도 하고 다녔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10km가 나오게 되었죠.

 

다음 날, 늘 가는 경로로 안양에서 화성까지의 연비도 측정할 수 있었는데요.

교통 흐름에 맞게 적당히 달리면서 퍼포먼스 블루 컬러의 아반떼 N도 지나가는 길에 만나 반가웠는데 화성에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가장 좋은 수치인 10.8km를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화성에서 안양까지 돌아오는 길에는 군포쪽에서 신호 대기가 길고 공사중이라 차로가 좁아져 정쳇길을 만났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합 연비 수치를 넘는 리터당 10.7km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번외로 반납하는 날에는 출근 시간대여서 어마어마하게 막혔는데요.

그래서 과천봉담 도시화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대신 우면 지구로 노선을 틀었지만 차량이 무척 많았습니다.

반납하는 장소인 양재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6.1km를 기록하게 되었죠.

 

사실 내연기관 N 모델은 지금까지 모든 시승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그동안 많은 차량들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유레카! 이렇게 외치면서 즐거워하는 제 모습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1종 보통이라 수동 모델 역시 원했지만 반납하러 가는 길이 양재 IC를 지나야하기에 엄두가 안나서 포기했지만 수동도 기회가 된다면 꼭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반떼 N하면 끝임없이 따라붙는 것은 바로 가격일텐데요.

얼핏 보았을 때에는 아반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차량은 3천~4천만원대의 가격으로 본인의 만족도를 대폭 높여줄 수 있는 자동차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쉽게 말씀드린다면 아반떼와 아반떼 N은 성향과 그리고 지향하는 부분이 완전히 다른 차량이죠.

 

아마 아반떼 N하면 최근 들어 많은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는 것을 아마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실겁니다.

실제로 운전하면서 가속 페달을 자꾸만 더 밟고 싶은 유혹이 생길 정도로 이 차량이 전해주는 퍼포먼스는 실로 대단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시속 60km~80km 사이에서 적당히 교통 흐름에 맞게 운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는만큼 언제나 그렇듯 과속 및 난폭 운전은 반드시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N 모드를 눌렀을 때의 배기 사운드는 일반적인 모델 대비 더욱 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시내나 골목길에서는 사람에 따라 이 사운드가 소음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속 주행이나 국도에서 적당히 달릴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겠죠?

 

시승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까지 재미있었고 짧게 느껴졌던 시승은 처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차량들을 낮은 가격을 가진 모델부터 고가 차량들을 다양하게 접해봤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렇게까지 운전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국산차는 아반떼 N이 유일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죠.

 

실제로 정말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는데 이게 우리나라 국산차라니... 왜 이 차량을 타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있어 정말 정말 행복한 꿈을 꾼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위험하고 하드코어한 고성능차를 왜 탈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지만 실제로 타보면 저도 모르게 행복해지고 잇몸이 만개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죠.

물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고성능차일수록 더욱 조심히 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승기가 올라가는 무렵즈음, 저는 아마 아이오닉 5N 시승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요.

태안에서 느꼈을 때 너무나도 놀랐기에 2023년 통틀어 가장 뜻깊었던 경험으로 남을만큼 충격이었는데 아이오닉 5N 역시도 장기 시승을 통해 내용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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