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다양한 전기차들을 경험해보면서 국산 전기차 역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특히나 국산 브랜드에서 이젠 전기차를 넘어 고성능 전기차까지 나오면서 그 기술력에 대해 온전히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이번에 경험한 차량은 EV6로 우리 눈에 무척 익숙한 모델이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하여 시승해보게 되었는데요.
어떠한 것을 경험할 때 기본이 되는 것부터 느껴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직접 실행으로 옮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EV6 롱레인지 어스 4WD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
외장 컬러: 스노우 화이트 펄
실내 컬러: 블랙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61.7kg.m
주행 거리: 403km
복합 연비: 4.6km(20인치 휠 기준)
시작 가격: 6,182만원부터
실제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최대 토크가 즉각적으로 나오는데요.
직접 타보았을 때 일상 영역에서 정말 힘이 넘친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가속력에 대한 만족감이 무척 높았습니다.
확실히 전기차는 대체적으로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기에 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지 알게 되었죠.
전기차하면 주행거리와 연비가 차량을 고르는데 있어서 무척 중요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이번에도 역시 안양에서 화성까지 왕복하는데 시내와 국도로만 다녔고 내부 온도는 22도로 유지했죠.
화성에 도착하여 기어를 파킹에 놓았을 때의 연비는 5.7km를 기록했습니다.
국도에 들어서면서 차량이 급격하게 늘었고 정체 구간도 있었지만 시작부터 수치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죠.
안양으로 복귀했을 때의 연비는 무려 6.5km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연비 주행을 전혀하지 않고 적당히 가속도 하면서 교통 흐름에 맞춰 다녔음에도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다음 날에는 하남에 행사가 있어서 용인에 계신 오토디자이어 형님을 모시고 함께 하남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용인까지 가는데에는 막히지 않았지만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서울 톨게이트까지 정말 많이 막혔고 하이패스가 없어서 모든 톨게이트를 정차했기에 과연 어느정도의 연비가 나올까 궁금했는데요.
수도권 제1순환도로에서는 막힘없이 달려 연비는 5.7km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남에서 일찍 끝나면 곧바로 용인으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하남에서 구리로 가 M군형을 만나기로 하여 퇴근 시간에 하남에서 구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막혔던 적은 처음이었는데 구리에 도착하여 M군형을 만나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4.7km를 기록했죠.
M군형과의 만남이 끝나고 퇴근 시간이 완전히 끝난 늦은 밤, 구리에서 출발해 용인에서 오토디자이어 형님을 내려드리고 안양까지 와서 도착했을 때의 연비는 6.1km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누적 주행거리가 300km를 넘었는데 한번도 충전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100km를 넘게 갈 수 있다고 계기판에 떠서 놀라웠죠.
3박 4일동안 총 313km를 탔는데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 무척이나 피로도가 적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인 차량의 승차감부터해서 충전을 한번도 하지 않고 화성을 넘어 하남과 구리까지 다녀왔음에도 여전히 주행거리가 남아 충전에 대한 압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더 그런 것 같네요.
확실히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탄다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해 어쩌면 유지비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구매해서 타는 방법 외에 택시로 경험해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때 느꼈을 당시 멀미가 심했기에 과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전기차가 괜찮을까 의문이 많이 들었지만 EV6에서 회생제동을 껐을 때 이러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동안 내가 전기차를 잘못알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처럼 회생 제동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분들은 전원을 켠 후 패들 쉬프트를 마이너스로 한번 누르시면 바로 사라지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아직까지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전기차를 3박 4일동안 일상 대부분 영역에서 타고 다녔는데요.
이번에 확실히 오랫동안 타보면서 전기차만이 갖는 고유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엔진이 없어 조용한 실내부터 매끄러운 주행 질감까지... 출퇴근 환경에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저는 전기차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희망 사항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한대와 출퇴근용 전기차 한대 이렇게 총 2대를 굴리게 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지 않을까 혼자만의 상상을 하기도 했죠.
EV6는 내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배터리 용량과 실내 디자인이 바뀔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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