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경기

로터스 에미라 리뷰 '그래도 아직 필요한 이유'

DJ CAR 2023. 6.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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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동차들은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기존 대비 어느정도의 무게를 감량했다라는 이야기를 신차 발표회에서 꽤 들어보셨을겁니다.

이처럼 경량화는 자동차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증거로 사용되기도 하죠.

 

 

 

 

그렇다면 경량화를 유난히 신경쓰고 중요하게 작용하는 차량은 무엇일까요?

아마 다들 스포츠카라고 대답하실 것 같은데 이처럼 경량화는 곧 성능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리고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하면 로터스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국내에 들어온 로터스의 신차, 에미라 리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로터스하면 엘리스와 엑시지 또는 에보라가 먼저 떠오르는만큼 기존과는 무척 다른 새로운 인상을 전해줍니다.

 

 

 

특히나 헤드램프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알고 있던 로터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꽤나 독특한데요.

저는 이탈리아의 배기음이 멋스러운 스포츠카가 떠오르더군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무료 옵션으로 장착된 20인치 초경량 V-스포크 단조 휠은 로터스 특유의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인상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주위에서 "로터스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야?"하고 물어본다면 "경량화에 진심인 스포츠카 브랜드"라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옆모습은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느낌이 잘묻어나는데요.

로터스가 이렇게 비율까지 아름다운 스포츠카를 만드는 브랜드였나 다시보게 만들어줬죠.

 

 

 

 

뒷모습도 과감한 디자인 덕분에 주위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가기에 충분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 에미라가 전동화 모델같이 생기기도 했어요.

 

 

테일램프 디자인도 디테일이라는 부분에서 놓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먹는 테이프 젤리가 떠오르더군요.

 

 

 

경량화에 정말 목숨걸었던 기존 로터스의 실내를 보고 현재 에미라를 바라본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바뀐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가죽 시트는 물론이고 전자식 디스플레이까지... 로터스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무엇보다 전자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로터스 모델에 깔끔하게 적용되어 있어서 놀랐는데요.

제가 탑기어 코리아에서 엘리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그렇습니다. 손 맛의 즐거움인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모두 판매할 것이라고 하네요.

 

 

 

전시 차량은 로터스 에미라 V6 모델로 3.5리터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됩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400마력에 43.9kg.m라는 최대 토크 수치를 보여주죠.

 

 

 

참고로 이 차량은 오직 초기 물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일종의 한정판인 '퍼스트 에디션' 사양입니다.

에미라 자체도 국내에서 돌아다니면 신기하게 보겠지만 퍼스트 에디션은 더욱 귀할 것 같네요.

 

 

 

오늘은 로터스 에미라를 만나보았는데요.

사실 로터스라는 브랜드는 이미 예전에 잠깐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산대로 근처에서 작은 골목에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미성년자였던 저는 에보라의 운전석에 타보고 정말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로터스라는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아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탑기어 코리아에서 로터스 엘리스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정말 거기서 엘리스는 얼마나 경량화에 목숨을 걸었고 회사까지 그런 컨셉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컨셉은 독창성이라는 부분에서 정말 좋지만 오로지 소수를 위한 차라는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자연스레 판매량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에 이번 로터스 에미라를 바라보면서 저는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

여전히 1.4톤이라는 무게는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가죽 시트의 질감부터 센터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계기판까지... 이는 분명히 시대의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니아들을 위해 수동변속기도 있는반면 로터스를 쉽게 입문하기 위한 자동변속기까지 국내에 출시할거라는 소식을 알렸죠.

 

 

아마 기존 로터스에 열광하셨던 분들이라면 현재 에미라를 보고 로터스의 가문이 맞을까하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극단적인 경량화에 매력을 느끼셨던 분들도 계시니 말이죠.

 

 

그러나, 이 차량은 존재만으로도 이미 소중한 로터스 차량입니다.

왜냐하면,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모델이 지금 보고 계시는 에미라거든요.

 

 

국내에서는 1억 4천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 같습니다.

공식 수입원은 코오롱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출시 시기는 2024년 상반기 예정이며 강남에 전시장에 세워질 것이라고 하니 나중에 구경가봐야할 것 같네요.

오랜만에 로터스라니 정말 흥분됩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차량을 직접 촬영하여 솔직한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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