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경기

벤츠 마이바흐 S680 리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V12'

DJ CAR 2023. 5.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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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 W12.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12기통 엔진을 인생에 있어서 몇번이나 경험할 수 있을까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12기통 엔진을 경험한 때는 2022년 초였습니다.

당시 W222라고 하는 S클래스 기반으로 S600 마이바흐 모델을 잠깐 운전한 것이 전부였지만 이 10분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짧은 경험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게 만드는 모델이 어느덧 W223 10세대 S클래스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2023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번에도 S680이라고 부르는 12기통 모델이 존재하는데 기존 S600에서 S650 그리고 이번이 새로운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죠.
 
 

 
 
앞서 제가 이 차량을 12기통 마이바흐라고 이야기를 한순간 저같은 공대생은 이 디지털 라이트에 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설명해드리자면 헤드램프당 130만 픽셀로 이루어진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된 HD 시스템은 이 차량이 왜 3억이 넘는지 알려주고 있죠.
 
 

 
 
브릿지스톤 투란자 타이어가 장착된 20인치 마이바흐 5홀 단조 휠은 원래 S580 마이바흐에 적용되는 디자인이지만 해당 모델은 전세계 150대만 판매된 버질 아블로와의 콜라보로 탄생된 에디션입니다.

이름이 너무 긴 편이니 쉽게 설명드리자면 기존 불판 휠에 스페셜 도장이 추가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톤 마이바흐의 하이라이트는 옆모습인데 제원상, 5470mm의 전체 길이는 마이바흐 S클래스를 더욱 풍요로움이 가득한 모델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3395mm의 휠베이스는 뒷쪽에 별도로 C필러가 적용된 이유를 조용하게 알려주는듯 했죠.
 
 

 
 
뒷모습은 제가 현행 모델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 아님에도 왼쪽에 있는 마이바흐 레터링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끄덕이게되는 현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정도로 '마이바흐'라는 네이밍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확실히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죠.
 
 

 
 
순차적 표시등을 포함한 어댑티브 풀 LED 테일램프는 이름이 역시나 엄청 긴 편인데 우리가 흔히 다이나믹 턴시그널등이라 부르는 순차점등 램프가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동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패턴이 빠른편이라 프리미엄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많은 이해가 필요할 것 같네요.
 
 

 
 
실내는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열어서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멀리서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쉽게 느껴졌지만 3억이 넘는 차량에 블랙 하이그로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죠.
 
 

 
 
마이바흐는 역시 뒷자리라고 느껴지는게 실제로 보는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우리는 이걸 사진빨을 받지 않는다고 해야 할려나요?
 
 

 
 
이름이 엄청긴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으로 V12 6리터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630마력이라는 최고 출력과 91.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수치만 들어도 온몸에 전율이 도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작정하고 달리면 4.5초라는 제로백 수치를 가지고 있죠.
 
 

 
 
오늘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12기통 모델로 살펴보았는데요.

모델중에서 판매량을 담당하는 S580 마이바흐와 진정한 기함이라 할 수 있는 S680 모두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 S600 마이바흐를 경험했었을 때 저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이유는 다름아닌 이 12기통 사운드였는데요.

시동을 걸기 전에 저는 이 차량이 굉장히 조용한 사운드가 들리겠구나하고 예상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고 대지가 울리는듯한 이 엔진음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엔진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실제로 차량의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기에 오르막길에서 가속 페달을 꽤 밟아보면 12기통 특유의 우르르릉하는 이 사운드는 제게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 때문에 같은 연식의 S500 마이바흐가 무척 따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S500, S560, S580 마이바흐 모두 대단한 차량이라서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결론은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0.1초의 고민도 하지 말고 어서 마이바흐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왕이면 다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는 12기통 모델로 말이죠.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글: DJ
 
 

 
 
본 포스팅은 차량을 직접 촬영하여 솔직한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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