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자동차에서 강세를 보였던 프리미엄 브랜드중에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면서 특유의 개성과 아우라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전기차로 바뀌면서 엔진이 더이상 필요가 없어짐과 동시에 공간과 구조적 자유가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론 기존에 축적을 쌓아왔던 디자인 정체성에서 다소 의문을 갖게 하는 경우도 있죠. 제가 앞서 대형 세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변화보다는 기존의 것을 추구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씀드린적이 있는데요. BMW 7시리즈는 어떻게 보면 기존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일종의 반기'를 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 근데 지금 보고 계시는 모델은 놀랍게도 BMW 7시리즈가 아닌데요. 처음 봤을 때 이 차량을 보고 전기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